| 내
용 |
정부 차원 긴급 대응책 시급
철근 품귀현상에 따른 건설업계의 비상체제가 지속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대형 건설업체는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나 중소 규모 현장에서는 일손을 놓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철근의 구매물량이 적고 불규칙한 중소건설업체들은 지속적인 거래선을 갖고 있지 않다보니 도매상들로부터 판매를 거절당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K건설은 시공중인 아파트 건설현장에 필요한 400톤의 철근을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 도매상을 찾아다니고 있지만 최근 1주일동안 고작 60톤을 구입하는 데 그쳤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강사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도매상들을 통해 철근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도매상들도 기존의 거래회사 중심으로 철근을 팔고 있어 쉽지 않았다”며 “이달 중순까지 필요로 하는 철근을 구하지 못하면 공사중단이 불가피해 진다”고 말했다.
이같이 아파트현장은 시공사가 어렵게 철근을 구입해 공정지연은 있더라고 아직 중단사태까지 오지는 않았지만 철근이 관급으로 지급되고 있는 공공공사 현장은 철근을 공급받지 못해 태반이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건설업체들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적 차원의 긴급수혈이 촉구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