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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삼성건설, 초고층건물 진동제어장치 개발 |
등록일 |
2004-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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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팰리스‘ 국내 첫 적용 건물 흔들림 크게 개선 ‘쾌거’
초고층건물 상층부에 발생하는 진동을 없애는 진동제어장치<사진>가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 첫 시공되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 이상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진동제어장치의 일종인 VE-damper(viscoelastic damper-점성과 탄성을 함께 지닌 진동제어장치)를 개발, 한화건설과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에 첫 적용했다고 밝혔다.
진동제어장치(damper)란 지진, 바람 등의 하중에 의한 건물의 과도한 진동을 억제하는 장치로써 차량의 쇼바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장치는 서해대교, LNG(액화천연가스)저장소와 같은 고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구조물에 쓰였으나 작년 여름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와 같은 초대형 태풍의 상륙이 잦아지면서 초고층건물에 맞는 진동제어장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특히 이 진동제어 장치의 설계기술은 미국, 일본에서만 보유하고 있었으나 삼성건설기술연구소 안상경 선임연구원이 국내환경에 맞는 독자적인 진동제어장치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현재 저작권등록절차를 밟고 있다.
VE-damper는 강한 바람 또는 지진 발생시 초고층건물 상층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서서히 흡수해 △불안감 △어지러움증 △집중력 감소 △불쾌감 등과 같은 고층부 거주자들의 느끼는 생활불편 해소뿐 아니라 건물의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하는 핵심기술이다.
삼성건설은 이번 진동제어장치 기술 적용으로 거주자의 거주성을 20% 이상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진동장치 개발과 설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성균관대학교 이동근 교수는 “국내 사무용 및 주거용 건축물을 망라해 진동제어장치를 설치한 건물은 잠실갤러리아팰리스가 처음”이라며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VE-damper는 설치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진동제어방법으로 국내외적으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독자적인 것” 이라고 개발의미를 강조했다.
이와관련 삼성건설 기술연구소 최일성상무는 "VE-damper 외에 차세대 진동제어장치(TLCD, Base Isolation) 개발을 위해 대학․연구소등과 연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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