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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0.7조원 GDP 성장률 4.2배 상회
상반기8.3% 전년동기2.9% 상승폭 확대
국내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산업이 GDP성장률의 4.2배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추락하는 경기를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건설업 총생산액(95년 불변가격 기준)은 10조7천7백26억원으로 작년 동기 9조9천7백79억원 대비 7천9백47억원이 늘어 8.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4분기 GDP 성장률 1.9%의 4.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작년 연간 건설산업 성장률3.2%의 2.5배에 달하는 고성장세이다.
이에 따라 1·4분기(8.8%)를 포함한 상반기 전체 건설산업 성장률은 8.3%로 작년 상반기(5.4%)보다 2.9%포인트나 상승폭이 확대됐고 상반기 GDP성장률(2.7%)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민간건축 부문이 주거용(5.2→4.3%)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건물 등 비주거용의 성장세(44.5→58.4%)에 힘입어 1·4분기 12.7% 성장에 이어 2·4분기에도 12.0%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민간토목건설은 -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1·4분기(-3.3)보다 침체국면이 더욱 심화됐고 다만 정부건설 부문이 1·4분기(-2.3%)의 부진을 딛고 2.3%의 증가세로 반전해 토목경기 상승을 지탱했다.
이 같은 고성장세 속에 건설업의 GDP 성장기여율도 32.5%로 1·4분기(14.8%)의 2.2배 수준으로 치솟아 전체 경제의 추락을 지지하는 건설산업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건설업 투자도 7.2%로 1·4분기(8.1%)에 비해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지만 총자본형성에 대한 기여율은 오히려 54.8%로 1·4분기(27.0%)의 두배로 치솟아 전반적 경제위축세에 비해 상대적 호조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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