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용 |
당신 가슴에 달아 드리고픈 꽃 한 송이
어느새 당신은 먼길 떠나고
아니 계시지만
마음은 훨 훨 날아
당신이 계신곳으로 날아 가고만 싶습니다
당신은 날 품어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주시던
당신의 손 길 비록 느끼지 못했더라도
당신 가슴에 빨간 풍선을 달아 드리고픈 마음은
벌써 저만치 앞서 달리기만 합니다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
손에 들고 바라보는 꽃잎은
당신이 주고 간 무언의 사랑만이 남겨 있어
전률하게 하는 손 끝은 떨림으로 다가오지요
당신은 하늘을 날아 가신 후에
보금자리 만들어
알콩달콩 꾸려가는 살림이
두고 가신 걸음을 더디 마시고
푸른 하늘 날아가는 알록달록 풍선마냥
무지개 꿈속에 평안하시라고 두손 모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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