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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경기도 신청사, 예산 부족으로 보류 |
등록일 |
2010-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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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논란 등 애초 계획보다 축소
5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광교 신청사 건립 계획이 예산 부족 문제로 2012년 6월까지 보류된다.
내년 가용재원은 올해 8707억원보다 26.4%가 낮은 6400억원으로 책정된데다, 행정안전부에서 2012년 6월까지 청사 신축을 보류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청사 이전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 행정안전부가 2012년까지 지자체 청사 신청을 보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개석상에서 예산 부족 문제와 정부의 청사 신축 보류 요청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계획을 미루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도의회도 설계비를 포함한 예산 5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신축 규모는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호화청사 논란에 따라 애초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2008년 10월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사업 계획 승인이 규정상 3년만 유효해 반드시 재심사를 거쳐야 하는 데다, 정부가 지자체의 무분별한 청사 신축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도 신청사는 광교신도시 내 8만8235㎡ 부지에 4930억원(부지매입비 2100억원)을 들여 총면적 9만8000㎡(도청사 6만2100㎡, 도의회청사 1만8100㎡, 주차장 1만7800㎡) 규모로 계획됐으며, 지난해 11월 신청사 디자인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광교신도시에는 상당기간 상업ㆍ업무ㆍ행정 등의 기능이 없는 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1300억원 규모의 토지매입비 미확보로 법원ㆍ검찰청 이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비즈니스파크(16만㎡)는 사업자 공모가 3차례나 유찰된 상황이다.
컨벤션센터(19만㎡)는 토지공급방식을 놓고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가 갈등을 겪고 있으며, 광교 초입에 들어설 에콘힐(12만3000㎡)은 부동산 침체에 따라 주거시설만 우선 분양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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