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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방이 초등생들간 패싸움 위기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학교 홈페이지에 서로의 학교를 비방하던 초등생들이 패싸움 위기까지 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울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께 울산 울주군 A초등학교 운동장에 A초등 출신 김모(13.중학교 2년)군과 이 학교 6학년 11명이 같은 울주군 지역의 B초등 이모(11)군 등 6학년 학생 29명과 만났다.
이들은 서로의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화장실이 밖에 있다", "학교 시설이 오래됐다" 는 등 상대 학교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다가 직접 만나서 해결(?)하자며 모였다는 것.
이들 중 한 학생은 성인영화를 모방한 듯 야구방망이까지 들고 나왔으나 큰 사고없이 김군과 이군이 상대 학생을 각각 한차례씩 폭행한 뒤 헤어졌다.
한편 경찰은 사건접수 후 "성인영화 등을 모방해 자칫 초등학생들간에 패싸움까지 갈 뻔 했다"며 "폭력을 행사한 두 학생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학교측에 사고예방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출처> 2005.10.05 연합뉴스 |
